우버, 맥도날드 햄버거 드론배달 시험 시작

무인 항공기(드론)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우버(Uber)가 올 여름 맥도날드와 협력해 햄버거 시험 배달을 한다. 

우버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드론이 직접 주문자의 집까지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착륙 장소까지 배달한 뒤,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 이츠'(Uber eats) 소속 배달부가 상품을 회수해 주문자에게 전달하는 형태다.

특히 드론이 주차하고 있는 우버 차량 지붕의 QR 코드로 위치를 인식하고 햄버거 박스를 내려놓는 모습이 동영상에 등장한다.

​본격적인 시험배달은 맥도날드와 제휴해 샌디에이고에서 시행된다. 지금까지 21분 걸리던 1.5마일 (약 2.4km)의 배달시간이 7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버가 시험 지역을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것은 미 연방항공청(FAA)가 상업용 무인 비행기 시험 승인한 10개 도시 중 가장 평온하고 맑은 날씨 때문이다. 우버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시와 제휴를 맺었다.

에릭 앨리슨 우버 엘러베이트(우버 항공 R&D 부문) 대표에 따르면, “드론 배달 시험이 진일보하는 것은 지난해 우버 이츠의 수익이 150% 이상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특정 지역에서 드론 정기 배달망을 구축하려면 새로운 공중기반 시설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3년 걸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래서 IT업계어서는 드론 배달이 상용화, 일반화되기까지는 10년 후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음식점들의 주방과 드론의 이착륙 장소 등 배달망 전반을 재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벌 IT 기업들의 드론 배달 서비스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의 프로젝트 윙(Project Wing)은 핀란드와 호주 등에서 꾸준히 드론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아마존 마르스 컨퍼런스(Amazon : MARS Conference)’에서 새로운 배달 드론을 공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안전, 소음 공해, 항공 교통관제 관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빅 테크(Big Tech) 기술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다.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