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보다 ‘독감’이 더 위험?

- WHO, 전 세계에서 매년 최대 65만 명 사망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각국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직접적인 위험은 낮다”며 “실제로는 독감이 더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발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0시 기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발표했다. 또한 확진 환자는 4,515명에 이르며, 106명이 사망하고 의심되는 경우가 6,973건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75세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Pxhere

독감(인플루엔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처럼 기침이나 기타 접촉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독감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다. 

CDC에 따르면 미전역에서 2019년만 해도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1,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동안에 300명 이상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300만 명~ 500만 명이 감염되고 최대 65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WHO는 바이러스가 몇 명에게 감염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인 기본 재생산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1.4~2.5로 잠정 추정하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약 2명에게 전파한다는 의미다. 반면 독감 기본 재생산 수는 ‘2~3’으로 감염자 1명이 약 2명~3명을 감염시킨다고 밝혔다.

독감과 신종 코로 바이러스의 가장 큰 차이는 백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말 새로 발견된 바이러스로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독감 백신은 접종해도 완전히 독감을 막을 수 없다. 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경우 29%만이 효과가 있었다, 미국 성인의 절반 미만이 2018-2019시즌에 독감 백신을 맞았고, 소아 중 62%가 백신을 접종했다. 

한국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8일 기준 접종률은 10∼12세 어린이 64.6%, 생후 6개월∼6세 이하 84.4%, 7∼9세 75.4%, 만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률은 83.4%로 나타났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의료센터(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 백신 전문가인 윌리엄 샤프너(William Schaffner) 박사는 카이저헬스뉴스(KHN)와 인터뷰를 통해 “독감에 비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은 아직까지는 매우 작다”라고 단언했다.

김민중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