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과밀 개발로 나빠진 도시 생태 건강성을 위한 도시생태계 통합관리시스템 중간성과가 20일 공개됐다.
도시생태계 통합관리시스템 연구개발은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이 한양대 산학협력단(도시공학과 오규식 교수 연구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진행 중으로 총 3개년으로 계획 중 올해 2차연도 도시생태계 건강성 평가 시스템이다.
이를테면 도시 내 특정 필지나 특정 구역을 격자 단위로 사용자 필요에 따라 선택해 가시화할 수 있다. 동시에 복수 지역에 대한 선택도 가능해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공간 단위에서 도시생태계 현황을 파악하고 도시 전체를 과학적이고 생태적으로 관리 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과 데이터는 정부의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 결과를 집약시켜 경기도 수원시에 대해 구현됐으며, 향후 다른 시도에서도 접목이 가능하다.
한국공간정보통신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GIS 소프트웨어(SW) 개발 회사다. 최근에는 코로나 19 관련 지도 서비스를 통해 유엔 산하 기구인 UN ESCAP(에스캅) 유엔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 위원회에서 K-방역의 주역인 코로나 상황지도를 사례로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코로나종합상황지도 서비스는 약 2억 뷰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 대표는 최근 문화부에서 한글날을 맞이하여 6개국 언어로 발표한 세종의 재발견 부분에서 세종실록지리지에 대한 현대사회에서 빅데이터와 공간정보의 활용을 재해석해 주목을 받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택배 관련 지도와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에 공간정보를 통해 과학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가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도로명 사업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전자지도 서비스의 기본이 되는 주소정보를 관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트라맵 최신 버전을 이번 연구에 투입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연구원은 환경부 산하 연구원으로 국민의 환경복지 서비스 향상 및 지속가능한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목적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법에 의해 설립이 됐다. 주요 업무는 환경기술의 개발·지원, 환경산업 육성과 친환경 생활 확산이다.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는 우리나라 최초로 1960년대에 도시공학 학부를 개설해 60여 년간 도시공학 분야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오규식 교수는 “이번 시스템은 도시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인 NDVI, 녹지면적과 도시 생태 복원능력 지표인 탄소저장량, 완충 능력, 회복력, 열 저감 능력 등의 각 지표를 선택하여 가시화할 수 있다”며, “수치에 따라 색상이 달리 표현되어 한눈에 파악이 쉽다. 또한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개선요소 입지 가능지 기능을 통해 옥상녹화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대상 필지 선택 후 개선요소 입지 가능지 기능을 활성화하면 예산 입력창이 나온다. 예산 입력 후 옥상녹화 옵션을 선택해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면 선택 필지에 포함되는 건물의 옥상녹화 가능 여부와 옥상녹화를 통한 개선 탄소저장량을 확인할 수 있다.
시스템 개발을 맡은 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 대표는 “국산 공간정보 기술인 인트라맵을 활용하여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향후 스마트한 도시 생태관리를 할 수 있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3차원으로 결과 값을 확인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개발, 도시자원관리, 생태계 보전, 공원녹지관리, 각종 지구단위개발 계획,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사업등에 활용이 가능케 데이터 공유와 호환될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시스템의 일부 모듈은 오는 토요일에 개최되는 2021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추계학술대회 ‘건강한 국토·도시 조성을 위한 생태계서비스 증진’ 주제로 한양대 산학협력단 기관 특별 세션에서 줌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민두기 기자 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