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식사 더 살찐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나중에 더 많은 음식을 먹게 돼 결과적으로 살이 찐다고 의료계와 다이어트 관련 미디어에서는 오래전부터 권고해왔다. 하지만 아침을 먹으면 오히려 살이 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모나쉬대학 연구팀이 미국이나 영국에서 지난 28년간 13가지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은 그만큼 칼로리 섭취량이 늘어나 살이 찌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국제 학술지 BMJ(British Medical Journal)에  논문명 ‘아침 식사가 체중 및 에너지 섭취에 미치는 영향: 무작위 대조 시험의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Effect of breakfast on weight and energy intake: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sed controlled trials)’으로 1월 30일(현지 시각) 게재됐다.

▲출처: BMJ(British Medical Journal)

연구팀은 아침 식사를 규칙적으로 먹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13가지 실험을 실시했다. 그중 5가지 실험은 과체중 참가자가 대상이고, 나머지 8가지는 체중 범위가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각각의 연구 목적은 아침 식사가 하루 총 섭취 열량에 미치는 영향과 다른 시험에서는 아침 식사와 체중 변화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260kcal를 더 섭취하고 체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은 평균 0.44kg 가벼워졌다. 결론은 아침 식사만큼 섭취한 칼로리가 많아지기 때문에 체중이 늘어나는 것이다.

한편 논문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13가지 임상실험 중 일부는 단기간으로 진행됐으며, 연구의 질도 다양했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주의해서 해석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3년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를 지킴으로써 살이 빠지는 결과가 나왔다. 당시 아침과 저녁을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침에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은 저녁 식사에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사람보다 몸무게가 2.5배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영양재단(British Nutrition Foundation)의 영양 과학자인 사라 코(Sarah Coe) 박사는 연구 결과 리뷰에서 “기존의 권장 사항과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과학문헌에서 아침 식사와 체중 감량의 관계의 불확실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침 식사가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의 일부”라며, “체중 감량을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잘 맞는 좋은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중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