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해킹…”스마트폰으로 교통체증 일으켜”

▲출처: 사이먼 베커트(Simon Weckert) 블로그

구글의 무료 온라인지도 서비스는 위치 확인과 자동차에서 내비게이션으로 활용 시 교통 체증까지 인식하기 때문에 길 안내를 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그런 구글 지도를 베를린에 거주하는 화가인 사이먼 베커트(Simon Weckert)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도상에 실제 교통 체증이 있는 것처럼 표시하도록 만들었다”고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구글 지도 교통 체증 상태는 사용자 스마트폰 위치 기반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99개의 중고 스마트폰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도로 한가운데를 걷고 있다. 그러자  혼잡하지 않던 녹색 표시 도로가 교통 체증이 일어난 상태의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실제 도로를 보면 자동차는 거의 없다.

현재 구글 지도는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이용되고 있다. 우버(Uber) 등 배차 서비스와 공유차량, 자전거 대여 등 서비스의 핵심이다. 특히 자율주행차량도 구글 지도 API를 이용한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구글 지도는 조깅 앱과 만남 서비스, 식품 배달 등 이미 일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구글은 지도 기능에서 관리, 통제를 가능케 하는 기술과 관계를 다시 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글 지도는 사용자와 기업이 새로운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도가 물리적 공간에 살아 움직이는 모든 존재의 행동을 인식하며 지식 상태로 기능하고 있다. 앞으로 구글이 모든 사물을 지도에 심어놓은 권력을 어떻게 분산해 나눌 것인지가 몹시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