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로 Wi-Fi 거리 60m이상 연장 기술 개발

- 브리검영대학 연구팀, ‘ONPC’라는 새로운 Wi-Fi 프로토콜 개발

브리검영대학(BYU, Brigham Young University) 연구팀이 Wi-Fi 기기의 통신 거리를 60m 이상 대폭 연장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장치가 WiFi에 연결하기 위해 액세스 포인트에서 발생되는 비콘 신호를 수신해야 한다. 비콘 신호는 SSID 및 액세스 포인트를 지원하는 속도 등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그 통신 속도는 최소 1Mbps. 따라서 액세스 포인트와 1Mbps 이상의 통신이 가능한 범위가 Wi-Fi 연결 범위다.
 
BYU  필 런드리간(Phil Lundrigan) 컴퓨터공학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도어 센서와 공기질 모니터링,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 온-오프(On-Off) 정보만 필요한 Wi-Fi 기기 대부분은 최소한 1bit의 정보를 교환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따라서 연구팀은 ‘ONPC(On-Off Noise Power Communication)’라는 새로운 Wi-Fi 프로토콜을 개발했다.
 
연구결과 논문 '온-오프 노이즈 전력 통신(On-Off Noise Power Communication)'은 10월 22일(현지 시각)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열린 모바일 컴퓨팅 및 네트워킹 국제회의(MobiCom 2019)에서 발표됐다.
 
▲브리검영대학 필 런드리간(Phil Lundrigan) 컴퓨터공학 교수, [Brigham Young University]
ONPC 프로토콜은 통신뿐만 아니라 Wi-Fi 지원 기기에서 무선 신호를 보낸다. ONPC 프로토콜 신호는 1과 0을 특정 패턴으로 조합한 것으로 컴퓨터와 TV 등 다른 전자기기에서 방출되는 무선 잡음 속에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장치가 데이터 통신을 하고 있지 않아도 장치가 보낸 1과 0의 신호를 액세스 포인트가 수신해 장치 Wi-Fi 연결이 유지된다. Wi-Fi 유지에 필요한 최소 통신 속도는 초당 1비트(1bps, 기존 100 만분의 1)다.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워싱턴대학 닐 패트와리(Neal Patwari) 교수는 “ONPC 프로토콜은 기본적으로 장치가 살아있다는 1bit의 정보를 보낸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ONPC 프로토콜을 관리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장치에 구현해 기존 장치의 Wi-Fi 통신 범위를 67m까지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자들은 ONPC 프로토콜의 혁신이 Wi-Fi와 LoRa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런드리간 교수는 “ONPC 프로토콜이 좋은 점은 모두가 소프트웨어 기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론적으로는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거의 모든 Wi-Fi 지원 기기에 ONPC 프로토콜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ONPC 프로토콜은 Wi-Fi와 LoRa 같은 장거리 무선 프로토콜을 대체 것이 아니라 어디 까지나 Wi-Fi 통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들풀 기자 i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