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단 로켓 첫 종합연소시험이 28일 오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했다. 30초 동안 가동된 종합연소시험으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단 로켓 종합연소시험은 75톤 엔진 4기를 결합한 후, 엔진을 점화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1차 종합연소시험 성공으로 대형 추진제 탱크의 경량화, 3단형 추진기관시스템 시험 등 난이도가 높은 로켓기슬 성능이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단 로켓에 대한 2차례 더 종합연소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1차 연소시험 30초에 이어 2월에 100초간 연소 시험으로 엔진 내구성을 확인하고, 3월에는 1단 추진제를 모두 소진하는 127초간 연소시험을 진행한다.
1단 로켓 종합연소시험이성공적으로 끝나면 오는 10월 누리호는 위성모사체를 싣고 1차 발사될 예정이며, 내년 5월 무게 200kg 성능 검증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한다. 현재 1차 시험 발사에 쓰일 1단 비행모델 제작과 조립은 약 30%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엄대용 기자 science@